현대엔지니어링, 4세대 SMR 사업 속도…美 원전기업과 제휴
美 NNE·ARC와 잇단 업무협약…4세대 소형모듈원전 실증사업 추진
원자로 부속시설 설계·조달·시공 및 공급망 구축 등 협력 확대
원자력 프로젝트 254건 수행…설계 역량 기반 해외시장 진출 가속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10-27 10:34:1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의 차세대 원전 개발기업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NE),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ARC)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NNE와의 협약식에는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제임스 워커 NNE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전략적 협력과 실증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NNE는 나스닥 상장기업으로, 고온가스로(HTGR) 기반의 마이크로 원자로(MMR)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너-샴페인(UIUC) 캠퍼스 내 열 공급과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크로노스(KRONOS) MMR 초도기 사업'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로 부속시설 설계·조달·시공(EPC), 모듈화 설계 검토, 공급망 구축 및 사업 개발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ARC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SMR 초도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우정 대표이사와 제임스 울프 ARC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RC는 전기출력 100MWe급 소듐냉각고속로 'ARC-100'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운영사인 배텔에너지얼라이언스(BEA)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INL 부지에 약 200MWe 규모의 상업용 실증 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RC는 향후 약 600MWe 규모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양사는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EPC 분야 협력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온가스로와 소듐냉각고속로 등 4세대 원자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85년 원자력부 신설 이후 40여년간 원자력 설계 기술과 인허가 대응 역량을 축적해 왔다. 현재까지 ▲가동원전 설계 145건 ▲핵연료 제조 및 저장시설 31건 ▲연구용 원자로 및 연구시설 32건 ▲부지 특성 조사 20건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14건 ▲SMR 기술개발 6건 등 총 254건의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는 또 원자력과 SMR뿐 아니라 수소, 지속가능항공유(SAF), 탄소중립 인프라, 핵융합 등 미래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과 활용까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 참여를 계기로 설계부터 EPC까지 전 주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신뢰받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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