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9개 외식 브랜드 매각 추진…‘선택과 집중’ 나서
이랜드이츠, 실적 미미한 다이닝·카페 브랜드 정리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인수 후보 물색 단계
주력 브랜드 애슐리 매출 비중 70%…집중 전략 강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8-07 10:15:2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이랜드그룹이 전체 운영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외식 브랜드의 매각에 나섰다. 효자 사업인 뷔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랜드그룹은 자회사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일부 식음료(F&B) 브랜드에 대해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로, 인수 희망자를 찾는 초기 상태다.
이랜드이츠는 지난 2019년 이랜드파크의 외식 사업 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현재 뷔페식 레스토랑 브랜드 애슐리를 비롯해 자연별곡(한식뷔페), 피자몰(피자), 로운(샤브샤브) 등 1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다이닝 계열 6개(반궁·스테이크어스·테루·테판야키 다구오·아시아문·후원)와 카페·디저트 브랜드 3개(더카페·카페루고·페르케노) 등 총 9개 브랜드다. 현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뷔페 브랜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이랜드이츠의 지난해 매출은 4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 급증한 31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이다. 2023년 기준 애슐리는 이랜드이츠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애슐리퀸즈와 로운 등 뷔페 브랜드가 잘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진척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