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수 장민호 손잡고 신개념 전통주 ‘호소주’ 출시

오는 24일부터 가수 장민호, 전통주 전문 기업 ‘우리술컴퍼니’와 손잡고 복분자 증류주 ‘호소주’ 출시
올해 전통주 매출 10% 증가, 2030세대에서 증가폭 두드러져…로코노미, 저도주 트렌드 등 부상하며 인기
장민호가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위해 ‘단호흉배’ 모티브한 라벨 디자인 내세워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9-21 10:15:1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올해 다양한 이색 차별화 주류들을 선보여오고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신개념 전통주로 다시 한번 편의점 주류시장을 공략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4일부터 가수 장민호, 전통주 전문 기업 ‘우리술컴퍼니’와 함께 복분자 증류주 ‘호소주’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중장년 남성층 중심의 전통주 이용층을 넓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도 K주류의 인기를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세븐일레븐과 장민호가 협업해 선보인 ‘호소주’/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전통주는 기본적으로 중장년 남성층의 이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영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로코노미, 저도주 트렌드 등이 부상한 가운데, 지역 특산 과일을 활용해 만든 과일 증류주가 세련된 디자인과 스토리와 결합해 2030세대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1일~9월19일)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 늘어났으며, 특히 이 중에서도 2030세대의 매출신장률이 20%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주가 ‘마시기 편하다’는 이미지가 생기며 여성 고객들의 이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층을 확대해 전 세대를 잇는 새로운 전통주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전통주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한국 전통주가 필수 기념품 중 하나로 자리잡음에 따라 전통주 카테고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 세대에 걸쳐 사랑 받으면서 미주, 아시아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장민호와 콜라보를 진행한다. 장민호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명으로서 한국 술의 해외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세븐일레븐이 장민호와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이는 ‘호소주’는 여주 쌀 증류 원액과 복분자주를 혼합한 신개념 ‘복분자 소주’다. 장민호가 원료 선택부터 맛 테스트, 디자인 개발, 홍보 전개 등 제작 전반의 과정에 참여했다. 여주 복분자 원액이 함유되어 있으며 알코올 도수 16도로 전통주 입문자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외국인 고객층에게 기념품으로도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디자인에도 특히 신경썼다. 호소주의라벨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단호흉배’를 모티브로 해 한국적이고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복분자의 고운 색감을 외국인들이 시각적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낸 점도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주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당 카테고리에서 이색 상품 구색 강화 전략을 집중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올해 여러 셀럽들과의 주류 콜라보를 통해 차별화 상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위스키를 선호하는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만든 ‘블랙서클위스키’는 현재 물량이 공수되는 족족 완판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배우, 작가이자 와인 애호가이기도 한 하정우와 손잡고 화이트 와인 ‘마키키 쇼비뇽블랑’을 기획, 3주만에 센터 물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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