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서 전기차 부품 공장 가동…유럽 첫 PE시스템 양산
연 28만개 생산·2500억원 투자…유럽 세 번째 전동화 거점
체코·스페인 BSA 이어 PE시스템까지…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03 10:28:3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모비스가 슬로바키아에 유럽 첫 PE(Power Electric)시스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체코와 스페인에 이어 유럽에 전기차용 부품 생산체계를 갖춰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트렌친주 노바키에서 PE시스템 신공장 가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PE시스템은 전기 모터와 인버터(전류 전환장치), 감속기를 통합한 전동화 구동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체코와 스페인에서 배터리시스템(BSA)을 생산하는 데 이어 슬로바키아에서 PE시스템까지 양산하면서 유럽 내 전동화 부품 공급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노바키 공장은 현대모비스가 유럽에 구축한 첫 PE시스템 공장이자 체코와 스페인에 이은 유럽 내 세 번째 전동화 생산거점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과 데니사 사코바 경제부 장관, 야로슬라브 바슈카 트렌친 주지사 등 슬로바키아 정부 관계자와 유럽연합(EU)위원회 관계자, 고객사와 주요 협력사, 현지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축구장 15개 크기에 해당하는 약 10만6000㎡ 대지에 연면적 8500㎡ 규모로 지어졌다. 스테이터(전기 모터 핵심 부품)와 인버터 등의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연간 최대 28만개의 PE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약 2500억원을 투자해 고객사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이곳 노바키 PE시스템 공장을 유럽 내 전동화 핵심 거점으로 안착시키겠다”면서 “앞으로 현대모비스의 PE시스템을 장착한 글로벌 완성차 전략모델들이 유럽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키 신공장은 현대차·기아는 물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동화 핵심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통합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BSA와 PE시스템 등 전기차 부품 전반의 핵심 기술과 양산 역량을 자체 확보하고 있다. 국내 울산·대구·충주·평택을 비롯해 미국, 체코,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 각 대륙의 전략적 요충지에서 전동화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역내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아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한 슬로바키아에 전동화 신공장을 구축한 것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 전동화 수주 경쟁력과 유럽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CEO 인베스터 데이 등을 통해 오는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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