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서 쓰고 남은 태양광 전력 팔아 관리비 줄인다…세종서 첫 적용

세종 산울마을 4단지 첫 적용…세대당 월 8000원 관리비 추가 절감 예상
246kW 태양광 설비 설치…월평균 발전량 전기 사용량의 49.1%
한전과 협의해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이상 단지로 적용 확대 검토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11-03 10:24:1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H 아파트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 중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팔아 전기요금을 줄여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LH는 세종시 6-3생활권 M1블록 산울마을 4단지에서 태양광 잉여전력을 활용한 '요금상계거래'를 LH 공동주택 최초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산울마을4단지 전경/사진=LH 제공

 

산울마을 4단지는 행복주택 238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으로, LH 최초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3등급 단지다. 단지에는 총 246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세대당 태양광 설비용량은 1035W로 ZEB 5등급 단지보다 약 70% 많다. 단지의 월평균 태양광 발전량은 월평균 전기 사용량의 49.1% 수준이다.

 

요금상계거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력 중 단지 내에서 소비하고 남은 잉여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고, 해당 전력량을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력량과 상계하는 제도다. 남는 전력을 활용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LH는 기존 태양광 전력 자가소비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에 요금상계거래 효과가 더해지면 산울마을 4단지에서 가구당 월평균 약 8000원의 관리비가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LH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의를 거쳐 ZEB 5등급 이상 단지 중 요금상계거래가 가능한 단지를 선정하고 관련 설비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단지별 여건과 운영 성과를 살펴 적용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과 탈탄소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가 발간한 '2025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H는 공공주택에 고단열 등 에너지 절약 기술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이상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2030년에는 3등급 달성을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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