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세계시장 40%' 미국 반려동물 사료시장 뚫었다
동원F&B, 이달부터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 미국에 수출 시작
현지 판매액은 연간 약 300억원 규모로 기대
김재용 기자
hnbtimes12@naver.com | 2025-02-18 10:13:55
[소셜밸류=김재용 기자] 동원F&B(대표 김성용)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발달한 미국으로 K-펫푸드를 본격 수출한다.
동원F&B는 이달부터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출 품목은 반려묘용 습식캔 6종이다. 앞으로 미국 전역의 마트 및 펫샵 등 7만 개 이상의 유통체인과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현지 판매액은 연간 약 300억원 규모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은 전 세계 펫푸드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네슬레 퓨리나·마즈 등 외국 브랜드가 주도해 온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역수출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14년 뉴트리플랜 론칭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인 셈이다.
동원F&B가 이처럼 펫푸드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기술력과 품질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동원F&B는 국내 대표 참치캔을 생산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1년부터 30년 이상 반려묘용 습식캔을 일본으로 수출해 왔다.
동원F&B의 반려묘용 습식캔은 직접 어획한 참치를 자숙(증기로 쪄서 익힘)한 후 즉시 캔에 담아 신선한 품질을 자랑하며, 기호성이 높고 타우린이 풍부하다. 현재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 개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펫푸드 시장은 2019년 813억달러(약 118조원)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3년 918억달러(약 133조원) 규모로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미국은 전 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해 꼭 공략해야 할 시장으로 손꼽힌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반려견용 사료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반려묘를 넘어 펫푸드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며 "미국,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해 오는 2027년까지 펫푸드 부문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수출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30년 이상 꾸준히 펫푸드를 만들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자사의 우수한 펫푸드 제품들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