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에 고령친화 디지털 거점 마련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도봉센터 개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1-21 10:12:2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디지털 교육·상담·체험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의 네 번째 권역 센터인 ‘도봉센터’를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봉센터는 동북권 대표 거점 지역인 도봉구에 조성됐다. 도봉구는 고령인구 비율이 약 25%로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도는 대표적인 주거 밀집 지역으로, 단기 교육이나 일회성 체험보다 필요할 때 반복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시형 디지털 지원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다. 

 

▲ 디지털동행플라자 도봉센터/사진=서울시 제공

 

도봉센터는 도봉구민회관(도봉로 552) 4층에 들어섰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장·노년층 시민이 생활권 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배우고 떠나는’ 교육 중심 공간이 아니라, 지원을 넘어 일상 활용까지 연결하는 ‘머물며 익히는’ 고령친화형 생활 디지털 공간 모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도봉센터의 가장 큰 차별점은 디지털을 단원별 교육이 아닌 ‘생활 맥락’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센터는 ▲AI·신기술 ▲관계·소통 ▲일상·자립 ▲안전·보안 ▲문화·여가 등 5대 표준 디지털 체계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수준과 관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공간 구성 역시 기존 교육실 개념에서 벗어났다. 도봉센터는 운동·인지·여가 활동을 결합한 생활형 디지털 공간으로 운영되고, 신체 활동과 디지털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디지털 운동존’이 핵심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스크린 파크골프, AR 체육 시스템, 스마트 근력운동기, 꿈의 자전거 등 다양한 디지털 운동 기기가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AI 로봇 바둑, 해피테이블, 키오스크 체험 등 휴식과 체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도 조성됐다. 대형 LED 미디어월은 정책 정보 전달뿐 아니라 영화 상영과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생활권 디지털 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디지털 정보가 안내문 형태가 아닌 공간 경험의 일부로 전달되도록 설계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지난 2023년 말 은평·영등포 센터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수 16만5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용 만족도는 96.3%, 재방문율은 80%에 달하며 장·노년층 디지털 포용 정책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도봉센터 운영 경험을 토대로 권역별 인구 구조와 생활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디지털동행플라자 모델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는 2월 동대문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연내 총 6개 권역 거점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도봉센터는 디지털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일상 속에서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전환된 동북권 대표 사례”라며 “디지털이 어려운 시민일수록 더 가까운 곳에서, 더 오래 함께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포용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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