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 고문 위촉…AAM 사업화 단계 진입
기술개발 1단계 마무리…새 리더십 통해 사업화 박차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28 10:12:50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사업을 이끌어온 신재원 사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그룹은 기술개발 기반을 다진 만큼, 앞으로는 사업화에 강점을 가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AAM 기체의 동력 시스템, 구조 해석, 공력·소음, 제어 로직 등 기본 성능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의 기초 체계를 마무리한 만큼, 향후 사업화와 운영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2019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AAM 사업을 총괄하며 글로벌 전략을 이끌어왔다. 2021년부터는 미국 자회사 슈퍼널(Supernal)의 CEO를 겸임하며 연구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다.
그는 사내 메일을 통해 “AAM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고, 이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사장의 고문 전환에 따라 슈퍼널은 당분간 사업개발 담당 임원인 데이비드 로트블래트(David Rottblatt)를 임시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해 운영을 이어간다. 그룹은 사업 개발과 운영에 특화된 새로운 리더십을 영입해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AAM 사업을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 축’으로 육성해온 만큼, 이번 인사 전환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기술개발 중심에서 사업화 중심으로의 전환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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