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553조 시대…KB증권, MTS 내 ‘마이연금’ 전면 개편
계좌·투자현황 분리해 연금자산 한눈에…매매 동선도 단축
수익률 추이·위험자산 비중 등 진단 기능 강화
9월 ‘연금라운지’ 신설…투자 경험·전문가 정보 공유
변호인 기자
hireme@nate.com | 2026-10-02 10:25:21
[소셜밸류=변호인 기자] 퇴직연금 시장이 550조원대로 커진 가운데 KB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연금 관리 기능을 손질했다. 자산 조회와 운용 현황 진단에서 실제 상품 매매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단순화해 모바일 연금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증권은 대표 MTS ‘KB 마블(M-able)’의 연금 서비스 ‘마이연금’을 전면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토대로 집계된 올해 2분기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553조87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45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증권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은 4조2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개편에서 KB증권은 기존 단일 화면으로 구성됐던 마이연금을 ‘계좌현황’과 ‘투자현황’으로 나눴다. 계좌현황에서는 총 평가금액과 납입정보, 세액공제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투자현황에서는 상품별 보유잔고와 평가금액, 수익률, 손익금액, 매수금액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연금자산의 운용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능도 확대했다. 기존 납입금액 기준 외에 매입금액 기준 수익률을 추가했으며 총 납입금액과 입금한도, 위험자산 비중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익률 추이와 평균·상위 10% 비교 정보도 시각화했다.
조회 이후 투자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줄였다. 고객이 보유 종목을 확인한 뒤 별도의 메뉴를 다시 거치지 않고 실시간 시세와 매매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는 보유 종목 수도 늘렸다.
상품별 상세화면은 상품군에 따라 제각각이던 정보 배치와 그래프 표현 방식을 정리했다. 예금 상품에는 만기일과 약정이율을, 디폴트옵션에는 구성 상품별 투자 비중과 기준일자 등을 표시한다.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에 참여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IRP의 비중이 커지면서 모바일을 통한 상품 조회와 매매 편의성도 증권사 연금 서비스의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2분기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가운데 DC형은 163조3367억원, IRP는 166조3580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연금 관련 정보 제공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마블 커뮤니티에 연금 투자자를 위한 테마 공간인 ‘연금라운지’를 신설했다. 투자자끼리 연금 투자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시장과 상품, 투자전략 등에 관한 전문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자신의 연금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실제 투자까지 보다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연금 투자와 관리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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