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 ‘최상위 AI 발명 16%’ 품은 2026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발표
박완규 기자
ssangdae98@naver.com | 2026-01-22 10:21:39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글로벌 선도 정보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 Plc, NYSE: CLVT 상장)는 2026년 1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15회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Top 100 Global Innovators 2026)’을 발표하며, 혁신 리더십이 규모 중심의 경쟁을 넘어 정밀성과 전략적 집중을 기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Top 100 보고서는 AI(인공지능)가 이 전환의 핵심 동력임을 밝혔다.
클래리베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Top 100에 선정된 기업들은 혁신의 복잡성을 꿰뚫고 발명의 품질·독창성·글로벌 영향력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상징적 수치’다.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 AI 발명의 16%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특허 기반의 발명 아키텍처를 구축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사실상 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혁신 리더십이 '양'이 아닌 '질'과 전략적 방향성에 의해 정의되고 있다.
마룬 S. 무라드(Maroun S. Mourad) 클래리베이트 지식재산(IP) 부문 사장은 “올해 TOP 100에 선정된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기업이다. 특히 2026년에는 ‘16개 기업이 15년 연속’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며 "AI가 연구·엔지니어링·비즈니스 실행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가운데, 이 기업들은 변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변화를 설계하는 혁신의 설계자다.”라며 이번 발표에서 100대 혁신기업의 본질을 정의했다.
보고서는 AI 특허 활동의 증가 속도를 “혁신 생태계의 구조적 재편”으로 해석했다. 2026 글로벌 혁신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AI 관련 특허 활동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했으며, AI 관련 특허 활동은 2019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25년 중반까지 100만 건 이상의 발명 명세서가 공개됐다. 특히 생성형 AI와 딥러닝 분야는 빠른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이 이 영역에서 영향력 있는 발명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국가·지역별로도 뚜렷한 흐름을 보여준다. 일본은 32개 기업이 선정되며 여전히 ‘혁신 최강국’의 위상을 유지했고, 미국은 18개 기업으로 뒤를 이었다. 대만은 12개 기업, 독일과 한국은 각각 8개 기업이 포함되며 제조·반도체·모빌리티 중심의 혁신 기반이 확인됐다. 또한 중국 본토와 네덜란드는 두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Top 100 명단에 재진입했다.
특히 Top 10 구도는 일본이 5곳을 차지했고, 한국과 중국 본토가 각각 2곳, 미국이 1곳을 기록했다. 글로벌 혁신의 중심축이 일본의 장기 축적형 제조 혁신, 한국의 반도체·전자 기반 고강도 혁신, 중국의 AI·통신 기반 확장형 혁신으로 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 기업의 상징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혁신기업 1위 자리를 유지하며, AI 시대 핵심 산업인 반도체·디바이스·연산·통신 영역에서 발명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이 Top 100 15번째 수상이다.
또한 Top 100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LG화학, LG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가 포함되며, 한국 기업의 혁신 기반이 단순히 ‘출원량’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반의 고강도 발명 축적으로 이어지는 혁신의 정점에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에 Top 10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 6곳이 등장했다. 앱티브(Aptiv),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GE 버노바(GE Vernova), 실리콘모션(Silicon Motion), 스바루(Subaru), 중싱(ZTE)가 그 주인공이다. 에너지 전환, 반도체 저장 기술, 모빌리티 아키텍처, 스마트 인프라 등 혁신의 무게 중심이 ‘AI 단독’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AI 내재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진입 기업 6곳도 눈에 띈다. 애플(Apple), 케이엘에이(KLA), LG디스플레이(LG Display),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시그니파이(Signify), TCL 테크놀로지(TCL Technology)가 다시 혁신 기업으로 글로벌 무대로 복귀했다. 특히 애플의 재진입은 대규모 혁신 역량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올해는 특히 15년 연속 선정 기업이 16개로 집계되며 기록을 세웠다. 해당 기업은 보잉(Boeing), 다우(Dow), 에릭슨(Ericsson), 후지쯔(Fujitsu), 히타치(Hitachi), 혼다(Honda), 허니웰(Honeywell), LG전자(LG Electronics), 일본전기(NEC), 파나소닉(Panasonic), 퀄컴(Qualcomm),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신에츠화학(Shin Etsu Chemical), 소니(Sony), 도시바(Toshiba), 토요타(Toyota)다.
이번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분석은 클래리베이트 지식재산 및 혁신연구센터가 수행했다. 이 분석은 Derwent Strength Index를 기반으로, Derwent World Patents Index(DWPI)와 글로벌 발명 데이터를 활용해, 특허 아이디어의 영향력, 성공 가능성, 희소성, 그리고 발명에 대한 투자 수준을 측정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가가 단순한 출원량 경쟁이 아니라는 점이다. Derwent Strength Index는 발명을 ▲다른 발명에서 얼마나 인용되는가(영향력) ▲등록 가능성과 법적 강도는 얼마나 되는가(성공 가능성) ▲기술 조합이 얼마나 독창적인가(희소성) ▲글로벌 권리화(다국가 보호) 의지가 얼마나 강한가(투자 수준) 등 관점에서 해석한다.
클래리베이트의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전 세계 발명 데이터를 종합 비교 분석해 각 특허 아이디어의 강도를 평가한다. 이 평가는 혁신적 역량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표를 사용한다. 개별 발명의 강도에서 출발해, 이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을 식별하기 위해 클래리베이트는 두 가지 기준을 설정하고, 최근 5년간 국제 특허 출원량을 추가로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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