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아모레퍼시픽의 사회적 책임경영 눈길

산불 피해 이재민 돕는 ‘현장 중심’ 연대
여성 환자·경단녀 위한 맞춤형 지원
공병 수거부터 친환경 소재까지 ESG 실천 강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6-16 10:25:0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소명으로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해왔고, 이제는 이런 정체성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동행’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재난 피해 이재민과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있다.


■ 재난 현장에서의 연대: 위기의 순간에 곁을 지키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지난 13일 민관학 연합체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경북 안동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이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3일 경북 안동시에서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관계자가 민관학 연합 봉사체 ‘용산 드래곤즈’ 및 서울시 소재 기업·재단과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이날 참가자들은 임시주택 160세대에 생필품 키트와 쉼터용 평상을 전달했고, 인근 휴게 공간 조성을 위해 자산홍, 사철나무 등 관목 1800주를 식재했다. 이 같은 생활 밀착형 지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한 접근으로 주목받았다.

이상호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사무총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무더운 여름에 이재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취약계층 동행 프로젝트: 여성의 삶에 힘을 더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과의 동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8년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겪는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재까지 1만8000명 이상의 암 환자에게 메이크업 교육, 맞춤형 뷰티 제품을 제공해 자신감 회복과 정서 지원을 도왔다.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원장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우들의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약 17%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심리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풀 라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과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헤어살롱 코디네이터’ 과정 등의 직업 훈련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복지서비스(돌봄지원·컨설팅·상담)를 통합 지원해 여성의 취업 기반을 효과적으로 강화한다.

■ 환경과 지역 공존: 지속가능한 뷰티를 위한 여정

화장품 산업과 밀접한 환경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리필 전용 매장 확대와 재활용 패키지 개발, 친환경 원료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용기 수거 서비스인 ‘아모레 리사이클’ 캠페인을 전개하며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자사몰인 아모레몰에서 공병수거 참여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정책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높였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9년부터 오프라인 매장 내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온라인으로 확대해 누적 2722톤의 공병을 회수한 바 있다.

■ 아름다움 그 너머, 공존과 책임의 사회공헌 철학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활동이 아닌 삶의 질과 존엄,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책임 경영)을 홍보의 수단이 아닌 공감의 실천으로 운영하며, 국내 대표 뷰티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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