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휴가철 면세점 매출 국가별 선호 뚜렷…중국은 뿌리삼·내국인은 홍삼정
여행객 급증 속 국적별 소비 패턴 뚜렷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재개 앞두고 신제품 '본삼 대편' 출시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10-01 10:09:55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정관장은 2025년 여름 휴가철 면세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선호 제품이 뚜렷하게 갈렸다고 1일 밝혔다.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면세점 매출에도 다양한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공항 여객 수는 6월까지 월평균 1,20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월에는 1,324만 명, 8월에는 1,401만 명으로 뛰어올랐다.
늘어난 여행객 유입은 곧바로 면세점 소비 증가로 이어졌으며, 정관장 역시 국가별 소비자 성향에 따라 매출 구조가 달라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중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베트남, 일본 순이었으며, 국적별로 선호하는 제품군에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홍삼원물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뿌리삼’ 매출비중이 3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본삼 대편’의 경우 한국여행을 기념하는 프리미엄 선물로 인기가 많아 뿌리삼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선풍적인 반응에 힘입어 정관장은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앞두고, 본삼 대용량 규격 2종(300g, 600g)을 이달 초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최고의 홍삼을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미국인 관광객은 정관장의 대표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 ‘뿌리삼’을 고르게 구매했으며, 그중 ‘홍삼정’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관광객은 ‘홍삼정’과 ‘뿌리삼’을 비슷한 비중으로 선택했는데, 특히 뿌리삼 매출 비중이 23%로 중국 다음으로 높아 전통적인 홍삼의 맛과 향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였다. 일본인 관광객은 스틱형 ‘에브리타임’을 43% 비중으로 가장 많이 구매해 2위 ‘홍삼정’(26%)과 큰 격차를 보였다. ‘홍삼담은 석류스틱 로얄’은 미용에 관심 많은 일본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정관장은 K-뷰티에 대한 외국인 관심을 겨냥해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초로 서울시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과 협업했다. 지난 9월 선보인 ‘뷰티 오브 서울’은 서울숲과 청담대교 디자인을 입힌 패키지에 굿베이스의 ‘피부건강엔 알로에젤리스틱’과 ‘홍삼담은 석류스틱’을 담았다. 특히 알로에젤리스틱은 피부건강, 면역력, 장건강 등 3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젤리스틱 제품으로 외국인 소비자층 확대를 노린다.
내국인 소비자는 정관장의 전통 대표 제품인 ‘홍삼정’을 34% 비중으로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여행 중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스틱형 ‘에브리타임’이 33%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국내 소비자들은 홍삼에 익숙한 만큼 깊고 균형 잡힌 맛의 홍삼정과 간편성을 갖춘 에브리타임을 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