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대 최대 규모 ‘문화유산 건강검진’ 나서
3년간 지정문화유산 261건 전수조사 실시
육안조사, 과학조사 등 유형별 맞춤 방식으로 조사
조사 결과는 서울시 국가유산 통합관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5-15 10:07:5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올해부터 3년간 서울 곳곳에 자리한 261건의 지정문화유산에 대한 정기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차 정기조사(2025~2027)의 첫 해로, 기존 지정문화유산 218건에 새롭게 지정된 43건의 유산을 더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유형문화유산 160건, 민속문화유산 28건, 등록문화유산 11건, 문화유산자료 25건, 기념물 28건, 자연유산 9건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지정유산의 유형과 특성에 따라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찰과 같은 ‘부동산유산’은 사진촬영, 육안조사, 변위 및 기울기 측정, 균열 측정 등 구조적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그림 등의 ‘동산유산’은 재질별로 곰팡이, 해충·미생물 손상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 ▲‘자연유산’은 식물, 지질 등 환경 특성에 맞는 종합조사가 이뤄진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보존 상태에 따라 A부터 F까지 등급이 매겨지고, 등급은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의 전문가로 구성된 ‘등급조정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는 조사결과를 국가유산 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각 자치구에 전파해 체계적으로 자료를 축적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정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존상태가 취약한 문화유산에 대한 보수정비 계획을 수립한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서울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지정유산 소유자들의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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