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출시, B2B 신사업 본격화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4-21 10:06:41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LG전자가 ‘지구의 날’을 맞아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을 출시하며 B2B 신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프리미엄 식기세척기 기술을 접목한 이번 제품은 스타벅스,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돌입한다.
마이컵은 사무실, 카페 등에서 텀블러를 쉽고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용 기기다. 23cm 폭의 슬림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터치 디스플레이와 친환경 재질을 적용해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LG전자는 식기세척기에서 축적한 세척·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컵’에 ▲쾌속 코스(30초) ▲표준 코스(4분) ▲건조 코스(9분 50초) 등 3가지 맞춤형 세척 기능을 탑재했다.
65℃ 고온 고압수로 텀블러 본체와 뚜껑까지 세척할 수 있으며,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 실험 결과, 표준 코스 기준으로 유해균 99.999% 제거 효과가 입증됐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월 9만1,900원(3년 기준)의 구독형 서비스로 운영하며, 3개월 단위로 케어 매니저가 방문해 필터 교체 및 세척, 화면 점검 등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관리자용 앱도 함께 출시돼 실시간 기기 상태와 세제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연내 전국 2천여 개 매장에 마이컵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제품 성능을 검증해왔으며, 이번 설치 확대를 통해 다회용 컵 사용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경상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 중심으로도 다회용 컵 문화 확산에 나선다. 정책 연계, 보조금 사업, 마이컵 보급 등이 주요 협력 과제로 포함됐다.
이향은 LG전자 HS사업본부 CX담당은 “마이컵은 LG 식기세척기의 기술 자산을 응축한 제품”이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B2B 사업 모델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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