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건축가 페로와 면담…"협력 의지 확인"
청년 주거 문제, 동남아 도시개발 등서 공감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09 09:48:2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와 글로벌 주거 시장의 동향과 도시 개발의 미래에 대해 환담했다.
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 본사 사옥에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를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도시 개발 시장의 미래와 양측 간 협력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을 교환했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한국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거 수요는 지속해 증가하고 있으나 양질의 주택 공급이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국내 주거 시장의 문제를 꺼냈다.
이에 페로는 "프랑스 또한 청년 주거 부족 문제에 직면했고, 특히 파리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청년 주거 문제가 세계적인 사회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강점을 보유한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츠'(DPA)의 디자인 역량이 결합한다면 국내 주거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페로는 "도시의 맥락과 주민의 삶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정비사업에 협력할 의지를 표명했다.
또 정 회장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에 글로벌 디자인 역량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 페로는 "아시아 신흥 도시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장기적 관점의 도시 설계가 중요하다"고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페로는 이화여대ECC와 여수 장도 등 자신의 작품에 대해 각각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건축을 녹여낸 프로젝트',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친환경 설계 사례'라고 소개했다.
'땅과 빛의 건축가'로 불리는 페로는 자연과 도시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독창적인 건축 철학으로 유명하다. 그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설계 공모에 당선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2021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는 등 한국과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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