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민 테라시스 대표 “예술과 IT는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분야”

‘음악·영화’ 예술에 조예 깊은 김경민 대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영광"
다양한 영화 발굴 및 K-영화도 해외까지 뻗는 힘 있는 영화제로 남길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10-30 10:25:02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경민 테라시스 대표/사진=소셜밸류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오는 11월 15일 국내 영화계가 함께 즐길 뜻깊은 행사가 열리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역대 최초로 지자체 협업을 통해 서울을 벗어나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망의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안 보고 사는 게 몸에 좋다 하여 눈을 감고 살면 되겠는가. 그럴수록 눈을 더 크게 뜨고 살아야지.” 이 말은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올빼미'에서 나오는 소현세자의 대사다. 기억에 남을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소현세자의 대사를 보면 그동안 홍역을 앓았던 대종상영화제가 새롭게 태어나며 앞으로 내세울 가치를 생각나게 한다. 바로 신선함과 공정함을 통해 국내 영화산업을 위한 기폭제가 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더욱 눈을 크게 뜨고 영화업계를 잘 살펴보라’고 소현세자가 조언을 해주는 듯하다.

올해를 기점으로 대종상영화제가 더욱 발전하고 뿌리와 권위 그리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영화제로 거듭나는데, 영화업계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하는 토털 IT기업 ‘테라시스’가 있다.

이에 소셜밸류는 김경민 테라시스 대표를 직접 만나 올해 진행하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경민 대표가 대종상영화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데는 대종상영화제의 개혁을 이끌고 있는 신임 김용기 조직위원장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취임한 김 위원장은 국내 최초 문화예술공간 전문운영사인 위니아트컴퍼니 설립자이자 한국예술행정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의 공연장과 국제회의장을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김 대표는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김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인해 문화예술계 IT 저작권 보호와 관련해 의미있는 소통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다 보니 대종상영화제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뿌리 깊은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김 대표는 대종상영화제에 실질적 후원뿐만 아니라 여의도에 대종상영화제의 TF사무실 공간을 제공할 정도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의 든든한 후원 속에 대종상영화제는 최근 각종 개혁안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김경민 테라시스 대표/사진=소셜밸류 제공


사실 김 대표 역시 음악과 영화와 같은 예술에 조예가 깊은 편이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 학교 방송실에서 엔지니어를 맡아 교내 방송을 주도했으며, 지금은 음악을 듣기 위한 오디오룸을 따로 마련해 음악을 즐겨 들을 정도다. 또 올해 초에는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예술나눔포럼(ASF) 10주년 기념 ‘신춘음악회’에 메인 협찬사로도 참여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기회가 되면 영화관을 자주 찾아 영화도 즐긴다는 김 대표. 올해는 대종상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올빼미’도 챙겨봤을 정도로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

김 대표는 "김용기 위원장과의 인연도 있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이렇게 큰 영화제에 함께할 수 있었다"며 "이는 저에게도 큰 기쁨이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고등학교 때 TV를 통해 챙겨보던 영화제라 감회가 더욱 남 다르다”며 올해 대종상영화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경민 대표가 몸 담고 있는 기업 테라시스는 Hitachi Vantara 솔루션 IT인프라 제공 및 빅데이터 기반의 Logpresso 통합보안운영 솔루션 구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정보에 기반한 빅데이터·AI 등이 앞으로도 주효할 성장동력이다"며 "이 정보들을 다룰 수 있는 자체 솔루션을 5년 후에는 만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까지 직접 유통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음악·미술·방송·영화와 같은 예술 계통도 빅데이터가 넘쳐나고 있기에 이번 영화제 참여를 통해 테라시스와 영화제가 발휘할 수 있는 시너지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 음악을 비롯해 영화와 같은 예술 업계는 디지털을 접목한 제작, 유통, 서비스 등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IT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로 발전한 셈이다. 이러한 밀접한 관계 속에서 테라시스가 대종상영화제에 함께할 수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도 보여진다.

김 대표는 대종상영화제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위에서는 ‘IT 기업인데 영화제가 웬말인가’와 같은 반응들이 많았다고 들려줬다.

이에 김 대표는 "예술과 IT는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분야가 되었다"며 "이제는 테라시스와 같은 IT 기업과 영화업계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종상영화제에 참여하는 것은 저희 회사로서는 또 다른 행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그는 "내년에 60주년을 맞을 대종상영화제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며 “대종상영화제가 기본은 지키되 트렌드를 아우를 줄 알고, K-영화도 해외까지 알릴 수 있는 ‘세계인의 영화축제’로 도약하는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민 테라시스 대표(가운데)와 직원들이 대종상영화제 성공 기원을 위해 화이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소셜밸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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