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겨냥”…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LPDDR6’ D램 개발

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 33% 향상
전력 소비 20% 이상 절감…모바일 AI 환경 최적화
상반기 양산 준비 후 하반기 공급 계획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10 10:03:3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용 차세대 D램을 개발하며 온디바이스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LPDDR6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10나노급 6세대 D램 LPDDR6 그래픽 이미지/사진=SK하이닉스 제공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저전력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는 메모리다. 최신 규격은 LPDDR6로 LPDDR1·2·3·4·4X·5·5X에 이어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표준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한 이후 최근 세계 최초로 1c LPDDR6 제품 개발 인증을 완료했다. 회사는 상반기 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적용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 연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로 응답 속도가 빠르고 개인화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최적화하기 위해 기존 제품인 LPDDR5X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대역폭 확장을 통해 이전 세대 대비 33% 향상됐으며 동작 속도는 기본 10.7Gbps(초당 10.7기가비트) 이상으로 기존 제품 최대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전력 효율도 개선됐다. 서브 채널 구조와 DVFS(Dynamic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 기술을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전력 소비를 20% 이상 줄였다. DVFS는 칩의 동작 상황에 따라 전압과 주파수를 조절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고사양 게임 구동 등 높은 성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주파수를 높여 최대 대역폭으로 동작하고, 일반 사용 환경에서는 전압과 주파수를 낮춰 전력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멀티태스킹 성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AI 메모리 솔루션을 적시에 공급해 온디바이스 AI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