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LS마린솔루션, 504MW 태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선점’

태안풍력발전과 공급·시공 CRA 체결...연내 본계약 목표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1-02 10:02:03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504MW 규모 태안해상풍력 해저케이블의 생산·시공 일정을 확보했다. 202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2년 만에 사업 참여를 구체화한 것으로,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케이블 생산부터 바다 위 설치까지 일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태안풍력발전과 해저케이블 공급·시공을 위한 CRA(Capacity Reservation Agreement, 생산·시공 일정 확보 협약)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CRA는 본계약에 앞서 케이블 생산설비와 시공 선박의 일정을 미리 확보해 두는 계약이다. 해상풍력 사업이 늘면서 해저케이블 생산라인과 포설선 확보가 사업 일정을 좌우하는 만큼, 발주처는 공급 차질 위험을 줄이고 공급사는 물량을 먼저 확보할 수 있다.

 

양사는 현재 케이블 엔지니어링과 사전조사를 진행하며 케이블 사양과 시공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 연내 계약금액 등 세부 조건을 확정해 본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태안해상풍력은 한국서부발전과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Vena Energy), 덴마크 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 조성되며, 2030년 준공이 목표다.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사진=LS 제공
 

이번 사업은 신안우이해상풍력에 이어 두 회사가 함께 참여하는 두 번째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LS전선이 케이블을 생산하고, LS마린솔루션이 7000톤급으로 확대 개조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투입해 시공을 맡는다.

 

양사는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55GW 보급을 목표로 하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은 바다라는 특수한 시공 환경 때문에 케이블 생산과 설치를 긴밀히 연계해 현장 대응력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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