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R&D에 15조 '반도체·모빌리티·로봇소재' 육성…"기술이 강한 컨버팅 회사로 도약"

김동춘 사장 타운홀 미팅서 사업전략 발표…M&A 병행해 사업확장
2030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목표…CEO 직속 신사업 조직 신설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23 10:30:12

▲김동춘 LG화학 사장이 22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모빌리티·로봇 등 미래 핵심 사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화학이 반도체와 모빌리티, 로봇 소재 등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미래 성장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원을 투자해 기술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고부가 인공지능(AI)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고, 2030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김동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전날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로 전통 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둔화하는 가운데,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LG화학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술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총 2035년까지 집행할 15조원의 R&D 투자 가운데 70%를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등 육성사업에 배분하기로 했다. AI 기반 신규 응용 분야와 선도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이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을 신설해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또 인수·합병(M&A) 등 외부 성장 전략을 병행해 경쟁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할 방침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인프라 분야에서 첨단 패키징 소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패키징용 접착제, 저유전 소재, 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PID·DAF·CCL 등 핵심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는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소재를 넘어 로봇 구조 소재와 정밀 구동·접합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항암 신약 사업은 글로벌 임상과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LG화학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축에 역량을 집중해 '기술이 강한 컨버팅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강한 컨버팅 회사(Tech-driven converting company)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맞춰 소재·공정·제품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와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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