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성수4지구에 파격 조건…공사비 460억 절감 제시
예정 공사비 대비 460억원 낮춰 조합원 부담 완화
조달금리 CD-0.5% 제시, 공사비 인상 12개월 유예
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 금융 조건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10 09:55:4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입찰에서 조합원 부담을 대폭 낮춘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공사비를 조합 예정 공사비 1조3628억원(평당 1140만원)보다 460억원 낮춘 1조3168억원(평당 1099만원)으로 제안했다. 공사비는 낮추되 설계 완성도와 마감 수준, 상품성은 하이엔드 수준 이상으로 적용해 주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비 조달 조건도 이례적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조달금리를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서 0.5%포인트를 차감한 ‘CD-0.5%’로 제시했다. 2026년 2월 4일 기준 CD금리 2.75%를 적용하면 실제 조달금리는 2.25%로,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실상 최저 수준이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도 크게 낮췄다. 대우건설은 통상 입찰 마감일을 기준으로 적용하는 물가상승 지수를 ‘조합과의 도급계약 체결 시점’으로 변경하고, 계약 이후 12개월간 발생하는 물가 상승분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성수4지구가 공사비 1조원을 넘는 대형 사업인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에 따른 조합원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이번 조건으로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공사비 인상 유예를 통해 약 22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12개월 이후에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더 낮은 지수를 적용해 공사비 인상 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 예정 공사비보다 460억원 낮은 금액으로 입찰했지만 품질과 상품성은 오히려 상향 적용했다”며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사비와 금융 구조를 설계한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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