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육아동행지원금’ 1월 도입 후 200곳 육아 가정에 큰 힘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직원 ‘200가구’ 돌파

산후조리·아기용품 등 지출…”회사지원 덕분에 안정적 육아”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 “다양한 직원 동행 지속”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12-02 09:58:01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왼쪽) 가족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한화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이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200가정(11월 기준)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월 100가정을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에 수혜 직원 수가 배로 늘어난 것으로 직원들의 육아 부담 경감은 물론 업무 효율도 크게 높였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한다.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3곳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만 도입했으나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가시적 효과를 보이면서 한화비전, 아워홈 등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 계열사로 확대됐다.

 

제도 시행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수혜 가정이 2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해석이다. 수혜 인원은 ▲아워홈(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43명) ▲한화세미텍(23명) ▲한화갤러리아(21명) ▲한화비전(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이의 탄생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직원들은 현실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7월 둘째딸을 맞이한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카시트와 육아 도우미 비용에 육아동행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향후 아이들의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 첫째가 태어날 당시엔 없었던 육아동행지원금이 가져다 준 변화를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다는 정 과장은 제도의 긍정적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정 과장은 “육아동행지원금은 육아 초기 생계와 양육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 든든한 지원군과 같았다”면서 “덕분에 경제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업무와 가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여름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한 번에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게 된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은 지원금을 아내의 산후조리와 쌍둥이의 유모차 구입에 썼다. 남은 지원금은 아이들의 생애 첫 통장에 넣어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