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100년 통신망 바꾼다”...삼성전자, 6G 생태계 협력 주도

美 마운틴뷰서 파트너 데이·미래 통신 서밋 2026 연이어 개최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15 09:57:41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통신 업계 리더 100여 명과 함께 인공지능(AI)와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 네트워크의 진화 방향을 논의하고, 자체 개발한 'AI 내재형 6G 네트워크' 기술 성과를 처음 공개한다.

 

AI가 통신 인프라 전반을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생태계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4일 미국 마운틴뷰에서 ‘파트너 데이(Partner Day)’를 진행한 데 이어, 15일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6(Silicon Valley Future Wireless Summit 2026)’을 개최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진행된 ‘파트너 데이’ 행사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행사에는 주요 이동통신사·제조사·정부기관·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진화 방향과 통신 산업의 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4일 파트너 데이에서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넘어 인프라 전반을 바꾸면서 100여 년간 이어진 통신 네트워크도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와 가상화를 융합한 차세대 네트워크가 기존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세션에서 통신사업자들은 AI 기반 미래 네트워크의 요구사항과 청사진을 공유했고, 제조사들은 AI·가상화 네트워크 상용화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연결 서비스를 넘어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했다.

 

박정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AI 시대의 네트워크는 쏟아지는 신규 서비스의 다양한 요구를 읽고, 가상화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변화하며 최적의 답을 제시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이뤄온 가상화 네트워크 대규모 상용화 경험에 앞선 AI 기술을 더해 통신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15일 서밋은 ▲AI 내재형 6G 네트워크(AI-Native 6G Networks) ▲위성통신 기반 6G 커버리지 확장(Taking 6G to Space With NTN)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잇는 초연결(Connecting the Physical and Digital Worlds) 등 3개 세션으로 운영되며, 패널 토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내재형 6G 네트워크 세션에서는 AI를 통신망 성능과 운영 효율 혁신의 핵심 기술로 삼아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기 위한 기술 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위성통신 기반 6G 커버리지 확장 세션에서는 저궤도 위성군집의 현황과 전망, 우주 통신의 기술적 장벽과 해법을 짚고, 국제 통신표준화 기구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논의 중인 위성통신 표준 규격과 로드맵도 다룬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잇는 초연결 세션에서는 통신·센싱 융합(ISAC), 피지컬 AI 등 물리 공간을 인식해 디지털 서비스와 연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용자 서비스 방향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서밋에서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검증한 ▲AI RAN ▲고밀도 다중 입출력 통신 시스템(X-MIMO) ▲분산 다중 입출력 통신 시스템(D-MIMO) ▲통신·센싱 융합(ISAC) 등 6G 핵심 기술을 시연한다.

 

구체적으로는 ▲무선접속망(RAN) 전 계층에 AI를 적용한 통신 성능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7GHz 대역에서의 전송 성능 ▲셀 경계 사용자의 체감 성능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한 센싱 성능 등에 대한 실제 검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연구소·협의체 등과 6G·AI 기반 통신기술 협력을 넓히고 있다. 올해 LG유플러스와 ISAC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했고, 버라이즌과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필드 검증을 진행했다.

 

소프트뱅크·NTT 도코모·KDDI 리서치·KT·SK텔레콤 등 국내외 주요 통신사업자와의 연구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통신 업계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6G 실현을 구체화할 핵심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통신사와 사용자 모두를 위한 차세대 통신기술 발전에 선행연구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