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송파한양2차에 AI홈에이전트 적용…스마트 주거의 새 기준 제시

음성·터치로 제어하는 ‘AI 생활비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8-20 09:57:51

▲‘AI 홈에이전트 월패드 이미지/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주거 솔루션을 도입하며 미래형 아파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룹 계열사 HDC랩스가 개발한 ‘AI홈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에 생활밀착형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C랩스는 주거환경 혁신을 목표로 AI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다양한 스마트 주거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그 핵심이 바로 ‘AI홈에이전트 월패드’다. 입주민은 음성이나 터치만으로 조명, 난방, 보안 등 집안 주요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날씨·교통·단지 공지사항 등 실시간 생활 정보를 제공받아 사실상 ‘생활 비서’ 역할을 누릴 수 있다.

 

월패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AI 스마트 갤러리’로 전환돼 명화나 가족사진을 띄워주는 디지털 액자로 변신한다. 거실 벽면을 감각적인 갤러리로 바꿔주는 기능은 주거 공간의 품격까지 높여준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 역시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전력과 난방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인다. 외출 시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되고, 귀가 시간에 맞춰 난방을 적정 온도로 맞추는 등 생활 편의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안전과 건강 관리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보안관제와 연동해 이상 상황을 실시간 감지·대응하며,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해 심박수·수면 상태 등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AI가 단순한 편의를 넘어 ‘안전 지킴이’와 ‘건강 코치’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HDC랩스는 이미 전기차 화재 감지, 스마트 빌딩 운영,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송파한양2차 재건축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입주민 전용 서비스, 홈 IoT 플랫폼, 헬스케어 AI 서비스까지 확대 적용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AI 스마트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AI가 생활 전반에 스며드는 미래형 주거 단지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자인을 결합해 스마트 웰빙 라이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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