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HDC현대산업개발, 하반기 분양·수주 확대 기대…중장기 실적 우상향 전망 유지

2분기 실적 개선…하반기 9천세대 분양·1.5조 수주 기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11 10:00:02

▲HDC현대산업개발 로고 이미지/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분기 실적에서 무난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분양·수주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매출은 1조원(-6.0% YoY), 영업이익은 725억원(+34.7% YoY)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11·12단지(3,200억원)의 입주율이 10~20% 수준으로, 해당 단지의 대부분 매출은 3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서울원 아이파크 매출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주주택 부문은 1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신규 분양은 약 900세대로 기존 계획(1,421세대)에는 못 미쳤지만, 상반기 누적 분양은 약 2천세대에 이르렀다. 연간 1만1,375세대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 9천세대가량의 분양이 필요해, 하반기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수주는 2분기 약 1.5조원으로 대부분 도시정비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청주가경 7·8차의 착공 계획이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겨지는 등 주요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는 청주가경(8,300억원), 천안 부성3(5천억원), 파주메디컬클러스터(1조원) 등 주요 자체 및 외주 프로젝트가 착공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복정역세권(1.4조원), 청라의료복합(0.7조원), 잠실마이스(0.5조원) 등이 예정돼 있어 매출 성장 기반이 확보된 상황이다.

 

광주 화정동 프로젝트는 공정률 30%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 현장은 원가율 100%로 추정돼 수익 기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증권가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으며, 목표주가도 3만3,000원이 유지됐다. 현재 주가는 2027년 예상 이익 기준 P/E 3.5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외주주택 부문의 마진 회복, 신규 프로젝트의 착공 및 수주 확대,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을 고려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중장기 실적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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