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1Q 영업익 1523억…글로벌 훈풍에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5934억원…전년 대비 123% 급증
메디큐브, 美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점유율 14.1%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07 09:57:15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이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피알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0%, 173.7%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 해외 매출 비중 89%…미국이 성장 견인
특히 미국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매출은 2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8%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 41.9%다. 현재 에이피알은 미국 시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나비고 마케팅(Navigo Marketing)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2025년 연간 브랜드 점유율 7.1%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 14.1%로 1위에 올랐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기존 얼타뷰티에 이어 추가 미국 대형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복수의 유통 채널에 순차적으로 입점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일본 매출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8% 증가했고, 기타 지역 매출도 601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216.1% 늘었다.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함께 큐텐(Qoo10), 라쿠텐(Rakuten) 등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에이피알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17개국 세포라(Sephora)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디큐브를 순차 론칭했고, 인도 최대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메디큐브·뷰티 디바이스 동반 성장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이어졌다. 해당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3% 늘어난 4,5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큐브의 PDRN 제품군은 출시 약 20개월 만인 올해 2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고, 토너패드 제품군 역시 1분기 기준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넘어섰다.
해외 시장 성과도 이어졌다. 메디큐브는 지난 3월 열린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Big Spring Sale)’ 행사에서 제품 10개가 전체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뷰티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제품이 순위권에 진입한 사례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1분기 매출은 1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기존 시장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가 발휘되고 있다”며 “신규 시장 진출과 유통 채널 다각화로 지속적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적극 출시해 퀀텀 점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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