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 400㎸ 초고압 전력망 수주…1,100억 원 규모 턴키 계약 체결

국가 간 전력 연계사업 핵심…5회 연속 400㎸ 수주, 글로벌 기술력 입증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05 09:57:15

▲대한전선 싱가포르 400㎸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사진=대한전선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과 400㎸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대한전선은 5일, 이번 프로젝트가 약 1,100억 원 규모의 풀 턴키(일괄 수주) 방식 계약이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국가 간 전력 연계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확장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서부 주롱섬 내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400㎸급 지중 초고압 케이블 인프라를 공급·설치하게 된다.

싱가포르 최고 전압 400㎸…대한전선, 기술력으로 연속 수주


400㎸는 싱가포르 전력망에서 운용되는 가장 높은 전압 등급으로, 사업 수행에는 500㎸급 설계·시공 기술력과 글로벌 실적이 필수적이다. 대한전선은 미국 등지에서 500㎸급 초고압 송전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 400㎸ 전력망 사업을 연속 수주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대한전선은 최근 발주된 싱가포르 400㎸ 턴키 프로젝트를 5회 연속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대한전선이 확보한 기술력과 글로벌 실적에 대한 싱가포르 전력청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수주잔고 경신…전 세계 고압시장서 경쟁력 강화


대한전선은 지난해에도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230㎸ 및 400㎸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포함해 약 8,0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2024년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2조 9,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을 기반으로, 국가 간 전력 연계 인프라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서 대한전선만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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