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아워홈 용인공장 압수수색 나서

경찰, 아워홈 공장 강제수사 착수
아워홈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4-15 10:22:54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급식업체 아워홈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5일 오전 9시부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에 수사관 1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아워홈 CI/사진=아워홈 제공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만큼 전체 공정 및 안전·보건과 관련한 교육자료, 위험성 평가서 등 수사에 필요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사고 책임 소재를 가려 관련자를 형사 처벌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식에는 경찰 과학수사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사고가 난 기계 제작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영장을 단독으로 집행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 23분 용인에 있는 가공식품 생산공장인 아워홈 용인2공장 어묵류 생산라인에서 3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노동자는 치료를 받던 중 사고 발생 닷새 만에 숨졌다.

이영표 아워홈 경영총괄 사장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전사 안전 경영 체계를 확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1일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 수사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아워홈 용인2공장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며 현장감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사 상해 및 사망사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워홈은 이번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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