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MZ세대와 함께 금융 테크 기업으로 새 도약
정태영 부회장, 공들인 애플페이 MZ세대 이용률 가장 높아
파격 근무 환경도 MZ직원 만족, 기존 직원도 덩달아 만족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5-15 11:27:34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직원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을 늘 고민한다는 정태영 부회장의 경영이 MZ세대에게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카드의 이미지가 더욱 영(young)해지고 시대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사의 스마트폰 인지도가 높은 MZ 세대들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하자 큰 갈채를 보냈다. 그동안 애플사의 아이폰은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정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애플페이 도입에 성공하자 그 아쉬움이 깔끔하게 해소된 것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이후 신규 발급된 카드가 35만500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신규 회원 가운데 MZ세대가 79%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51%, 30대 28%, 40대 12%로 나타났다. 또 애플페이 사용 건수도 지난달 930만 건에 달하는 흥행을 불러 왔다.
정 부회장은 2005년 VVIP 카드 더블랙, 2015년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시장 선도, 2017년 세로 카드, 2023년 애플페이 출시 등 금융업계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금융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적 흐름을 잘 파악해 혁신 경영을 펼치고 있는 정 부회장은 사내에서도 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파격적인 내부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월 근무일수 20일 중 최대 40%를 자율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디지털 오피스’를 오픈해 근무지의 다양성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하는 ‘플렉스 타임’과 자유롭게 점심 시간을 정할 수 있는 ‘플렉스 런치’ 도입 등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도 신경쓰고 있다.
또 ‘커리어 마켓’을 운영해 스스로 원하는 부서와 직무를 찾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특별 제도를 운영하며 본인이 어필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를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ESG 경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2019년 8월 24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두 차례 추가 발행하며 4년 동안 ESG 채권발행 규모만 1조720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발행한 녹색채권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구매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과 함께 친환경 일회 용기인 ‘에코(eco) 용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용기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지난해 2월엔 친환경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리사이클링 숄더백을 선보여 성황리에 판매되는 등 현대카드의 ESG 행보는 가히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정 부회장의 기업 경영 능력이 회사에 녹아들며 개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지난해 급여 12억9천만원과 상여금 6억3500만원으로 총 19억4100만을 받았다. 카드업계 최고 연봉이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기존 사업 영역 외에도 새로운 사업분야 개척에 나서며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정 회장의 결단력 있는 경영이 시장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며 시대 흐름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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