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빼고 지역 명물로 차별화"...여름 성수기 '아이스크림' 힘 싣는 편의점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7-19 09:54:21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편의점업계가 여름 아이스크림 성수기를 맞아 상품을 다양화하며 각종 행사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식음료업계 '칼로리 제로' 트렌드 영향으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매출이 오르고 있다.
1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대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매출은 이달 120% 넘는(120.7%) 신장세로 기염을 토했다.
라라스윗은 설탕 함유량이 일반 파인트 아이스크림 대비 20% 미만으로 칼로리도 100㎖ 당 75㎉로 3분의 1수준이다. 해당 아이스크림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5월 56.6%, 6월 72.4% 등 최근까지 매출폭을 키워왔다.
최근 3개월간 CU 아이스크림 매출 동향을 보면 가벼운 디저트 수요 확대와 맞물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CU 지난 2분기 탄산음료 등 제로 칼로리 음료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86.4% 오르며 식음료 '칼로리 제로'가 대세다.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다. CU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월간 판매량 톱 5에 들어가기는 처음"이라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수요 증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데다 휴가철 체중 관리하는 사람들이 저열량 상품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봤다.
편의점업계는 각종 행사와 차별화 상품 등으로 아이스크림 판매를 강화해오고 있다.
CU 라라스윗도 지난달 포켓 CU에서 330㎉ 내외 스키니피크 파인트 아이스크림을 최대 27% 할인하는 무료 배송 행사를 열고 포켓 CU 아이스크림 매출을 전월 대비 6배나 키웠다. 이달(스키니피크 아이스크림 3개 구입 2개 추가 증정)과 내달에도 할인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상품을 차별화했다. '맛'에 집중,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자체 브랜드(PB)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것이다. 이날(19일)부터 성주 대표 농산물 참외 모티브의 '아임e 성주 참외콘(2000원)', 부산 대표 간식 씨앗 호떡을 아이스크림화한 '아임e 부산 씨앗 호떡콘(2000원)' 2종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지역 특산물 홍보 효과도 있고 고객에게 익숙한 로컬 푸드 맛을 자체 라벨 상품에 접목, 눈길을 끌면서 호기심을 자극해 구입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게 지역 명물 상품 개발 이유 중 하나"라며 "상품 맛과 품질에 공을 들인 만큼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는 "고객 관심사와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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