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오영과 맞손…PBV 기반 친환경 의약품 물류체계 구축 나서
의약품 배송차량 'PV5' 전환…전동화·관제 솔루션으로 효율성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6-19 09:54:2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국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함께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아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지오영 본사에서 지오영과 PBV(목적기반차량, Purpose Built Vehicle)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유광렬 지오영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전기차 기반 의약품 배송 솔루션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뜻을 모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오영 배송차량의 기아 PBV 모델 ‘PV5’ 전환 ▲맞춤형 충전 인프라 구축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 실증 운영 등을 추진한다.
현재 디젤 차량 중심으로 운영 중인 지오영 배송차량을 기아의 친환경 PBV 모델 PV5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지오영의 물류 특성과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델로 공급된다.
또한 기아는 ‘e-라이프 패키지 Biz’ 프로그램을 통해 지오영의 물류 운영 환경에 맞는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동화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차량 통합 관제 시스템 ‘플레오스 플릿’을 PV5에 적용해 실증 운영에 돌입한다. 이 솔루션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차량 상태, 운전자 운행 데이터, 원격 제어 등 실시간 통합관리가 가능해 배송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지오영과의 협업을 통해 좁고 복잡한 도심에서도 효율적인 의약품 배송이 가능한 PV5를 공급하고, 물류의 전동화를 가속화함으로써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최근 브랜드 최초의 전용 PBV 모델 ‘더 기아 PV5’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패신저, 카고, 이동약자용 차량, 샤시캡 등 기본 라인업 외에도 캠핑, 냉동탑차, 미닫이탑차 등 다양한 특장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