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캐나다 방산 시장 진출 본격화…잠수함·자주포·다연장로켓 시스템 제안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23 09:53:17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CANSEC 2025'에 참가하여, 자사의 첨단 방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방산 전문 매체인 Defence Industry Europe는 22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캐나다의 미래를 넘어서(Defending Canada’s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한화는 캐나다의 국방 및 안보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참석하는 한화는 캐나다의 '3대양 전략'과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강조하며, 해양 및 지상 분야에서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대응하여,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을 갖춘 KSS-III 잠수함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잠수함은 7,000해리 이상의 항속 거리와 3주 이상 잠항이 가능하여, 북극 및 장거리 임무에 적합하다.
한화 글로벌 디펜스의 마이클 콜터(Michael Coulter) CEO는 “한화는 캐나다의 국방을 위해 세계적인 기술력과 가치를 제공하며, 현지 생산 및 지원을 통해 주권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Made with Canada, For Canada’ 접근 방식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방위 역량 강화, 캐나다-한국 간 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또한 캐나다 육군의 간접 화력 현대화 프로그램에 대응하여, 155mm K9 자주포와 K239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을 제안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40km의 사거리와 분당 8발의 발사 속도를 자랑하며, NATO 표준에 부합하는 고성능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의 이번 캐나다 시장 진출은 미국과의 방산 협력이 다소 긴장된 상황에서, 캐나다가 새로운 방산 파트너를 모색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한화는 현지 생산 및 지원을 통해 캐나다의 방산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캐나다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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