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독거노인 돌봄 10년...이제는 ‘돌보는 사람’ 돌본다

생활지원사·사회복지사 50명 대상 워커힐서 1박 2일 힐링캠프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27 09:52:50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독거노인 곁을 지켜온 돌봄 종사자들이 이번에는 돌봄을 받는 쪽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이 독거노인 결연 봉사활동 ‘행복나눔 사랑잇기’ 10주년을 맞아 현장 종사자들의 심리 회복과 재충전을 지원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아카디아에서 독거노인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등 돌봄 종사자 50명을 대상으로 힐링캠프 ‘돌봄을 돌보다’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독거노인뿐 아니라 이들을 돌보는 종사자들의 정서적 소진을 덜어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종사자 대상 캠프를 다시 열어, 현장에서 헌신해 온 이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독거노인 돌봄종사자들이 SK이노베이션이 26일부터 양일간 개최한 돌봄종사자 힐링캠프 ‘돌봄을 돌보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과 정서적 소진이 커지고, 이것이 돌봄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은 2024년 12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고령사회(14%) 진입 이후 7년 만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올해 캠프는 ▲마음 돌보기(Healing) ▲몸과 마음의 회복(Refresh) ▲새로운 다짐(Commitment)을 주제로 꾸며졌다.

 

첫날에는 자신의 강점과 돌봄 업무의 가치를 되새기는 ‘강점관리 특강’과 미술·원예 활동으로 정서 회복을 돕는 ‘백드롭 페인팅·꽃장식 만들기’가 진행됐다. 레크리에이션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들과 소통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도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SK행복날개수련원의 ‘심기신 수련’으로 몸과 마음의 활력을 끌어올리고, 외부 전문가가 번아웃 극복과 마음 관리법을 강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0년간 독거노인 돌봄 활동을 통해 생활 속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SK이노베이션 구성원 봉사자 2만5천여 명과 독거노인 생활지원사 1만여 명 등 모두 3만6천여 명이 참여해 독거노인 3만3천여 명에게 경제적·정서적·사회적 돌봄을 제공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독거노인 돌봄이 지속되려면 현장을 지키는 종사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독거노인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