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 5.6%로 오름폭 줄었지만 무·배추 가격 2배 올라…

농축수산물 6.2% 상승, 그 중 배추 95.0%, 무 91.0% 큰 폭으로 올라
생활물가지수가 6.5%, 신선식품지수 12.8%, 공업제품 6.7%,
전기·가스·수도 14.6%, 서비스 4.2% 상승세…하지만 두 달째 상승 둔화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10-05 09:52:13

▲마트에서 배추를 고르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3(202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둔화한 뒤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나 김장철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이 6.2% 올랐다. 그 중 배추 95.0%, 무 91.0%씩 큰 폭으로 올랐고 파 34.6%, 풋고추 47.3% 등 전반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 김장을 해야하는 주부들의 근심이 크다. 이와 반면 쌀은 17.8%, 달걀은 6.3%로 하락하면서 농가의 근심이 커졌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생활물가지수가 6.5%, 신선식품지수 12.8%, 공업제품 6.7%, 전기·가스·수도 14.6%, 서비스 4.2%가 오르며 모든 종목에서 물가 상승이 일어났다.

어운선 심의관은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으니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연간 물가 상승률은 5% 초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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