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로 불황 넘는다”…금호석화, 핵심 소재 경쟁력 강화

SSBR·MDI·EPDM 생산 경쟁력 강화…친환경·스페셜티 제품 확대
금호피앤비화학·금호리조트도 시장 변화 맞춰 사업 고도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18 10:21:1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의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 속에서 기술 경쟁력과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불확실성 돌파에 나선다.

 

18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고객 맞춤형 시장 대응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고려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시대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연비, 내구성이라는 상충 요소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소재다. 배터리 중량 증가와 잦은 가속·제동이 특징인 전기차 환경에 특히 적합한 원료로 평가받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간 3만5000톤 규모의 SSBR 증설을 완료했다. 해당 설비는 올해 1분기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으며, 회사는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도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10만톤 늘리는 디보틀네킹(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2024년 20만톤 증설에 이어 2년간 총 3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대한 것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독자적인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투자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은 지난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7만톤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기능성 특수 합성고무로 내열성, 내기후성, 내약품성이 우수해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금호폴리켐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공정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자동차 산업의 고부가 소재 수요 확대에 맞춰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판매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동과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와 반덤핑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용성 친환경 에폭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직원들/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 '휴그린'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 심재(Core Material) 저탄소 인증 등 각종 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금호리조트는 여행·레저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 경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조경 개선과 잔디 생육 환경 정비, 레이크 수질 관리, 배수 시스템 개선 등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리조트사업부는 설악 파크 골프장과 통영 최신형 요트 등 차별화된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아산스파비스를 비롯한 워터파크와 카라반·글램핑 시설도 여행 시즌에 맞춰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단기 실적보다 기술과 품질,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각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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