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성료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연다”
로봇·AI·신소재 스타트업 대거 참여
345억 투자 유치·218명 신규 고용 성과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20 10:30:5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에 속도를 내며 혁신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개 참여 스타트업과 뤼튼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한 5개 졸업사가 참석해 기술 성과와 성장 사례를 공유했다.
‘C랩과 함께, 한계를 넘어(Rise Beyond, Togeth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AI, 디지털 헬스, 로봇, ESG 등 유망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3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이언주 국회의원, 삼성전자 CR 담당 박승희 사장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에이딘로보틱스, 지오그리드, 아이디어오션, 땡스카본, 소프엔티 등 10개 스타트업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직접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낸 대표 기업들로, 로봇용 힘·토크 센서 개발, 친환경 정수 플랜트 운영, 로봇 자동설계 AI, 탄소배출권 인증 AI, 나노섬유 신소재 개발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오그리드는 친환경 정수 솔루션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적용하며 상생 협력의 성과를 보여줬고,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 개발 핵심 부품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중이다. 소프엔티 역시 나노섬유 복합 소재를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총 218명을 신규 채용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투자 유치 규모도 345억 원에 달해 C랩의 육성 효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졸업사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누적 투자 1,300억 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국가 ICT 미래 유니콘 유망 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리며 국내 대표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언주 의원은 “스타트업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가 혁신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희 사장은 “C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개방형 협력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협력과 투자 확대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C랩 인사이드’를 도입한 이후 사내벤처와 분사 스타트업 육성을 이어왔으며,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해 혁신 생태계를 외부로 확장했다. 지난해부터는 대구·광주·경북 등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지역 기반 창업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육성한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은 총 959개에 달하며, 내년 중 1,000개 돌파가 유력하다. C랩 패밀리 제도를 통해 졸업 후에도 투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지속 제공하며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청소년 SW·AI 교육,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상생펀드, 미래기술 육성 등 다양한 CSR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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