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 최신지견 3판 발간 '10년 만에 내논 개정판'
독성 담즙산 줄이고 간 대사 활성화
△간세포 보호 △독소·노폐물 배출 △간기능 개선
△담석 예방 △면역 조절 △항염·항산화 등에 역할
김재용 기자
hnbtimes12@naver.com | 2025-01-17 09:50:37
[소셜밸류=김재용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국민 간장약 ‘우루사’의 주요 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와 관련한 전 세계 임상 자료와 논문을 종합 정리한 ‘우루사 최신지견’ 세 번째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첫 번째 ‘우루사 최신지견’을 발간한 이래 지난 2014년 두 번째 개정판을 내고 약 10년 만에 세 번째 개정판을 낸 것이다.
이번 개정판은 기존의 자료를 더욱 심도 있게 분석·정리하고 최신의 연구 동향을 업데이트해 UDCA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총 망라했다고 전했다.
UDCA는 간 대사의 활성화를 통해 체내 독소와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돕는 담즙산 성분이다. 담즙의 흐름을 촉진하고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특성으로 담즙 정체성 간 질환과 더불어 담석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항산화 작용 및 간세포 보호 효과가 알려져 있어 간질환 치료제로 오랫동안 처방됐다.
UDCA는 수용성 담즙산의 일종으로 간 기능 활성화를 돕고 간세포를 보호한다. 담즙산은 수용성과 지용성으로 구분되는데, 담즙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용성(독성) 담즙산은 간에 축적될 경우 간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반면 수용성 담즙산 UDCA는 △독성 담즙산 비율을 낮춰 ‘간세포 보호’ △담즙 분비 촉진을 통한 ‘독소 및 노폐물 배출’ △활성산소 제거를 통한 ‘항산화’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담석 용해 및 예방’ △과도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을 억제해 ‘면역 조절·항염’ 등의 역할을 한다.
또한 최근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 경로를 차단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ACE2(안지오텐신전환효소2) 수용체에 결합해 인체에 침입한다. ACE2 수용체는 담즙산 수용체 FXR(파네소이드X수용체)에 의해 발현이 조절되는데, UDCA를 섭취하게 되면 FXR을 억제해 자연적으로 ACE2 수용체 발현도 억제해버린다. 즉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는 경로 자체가 차단되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우루사 최신지견 세 번째 개정판은 UDCA와 관련한 기존 적응증과 더불어 최신의 연구 내용을 보다 심도 있게 탐구하고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60년 넘게 사랑받아 온 국민 의약품으로서 우루사 최신지견이 의료 현장에 전달돼 UDCA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UDCA는 17세기 스웨덴의 해머스탄(Hammarsten) 교수에 의해 처음 약리작용이 밝혀진 이후 과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1957년 일본의 한 제약기업이 UDCA를 함유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대웅제약은 1961년 UDCA를 주 성분으로 하는 ‘우루사’를 국내에 처음 출시한 뒤로 연질캡슐 등 제형 개발, 원료의약품 국산화, 임상 연구 등 UDCA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4상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간 기능 개선(ALT 감소)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위절제 위암환자의 담석 예방과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며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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