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시대 인재관 제시…"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국고등교육재단 'KFAS 신진학자상' 신설…사회 문제 해결 연구 지원
52년 인재 육성 철학 확장 발전시켜야…"음수사원의 마음으로 임해야"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23 09:55:54

▲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인재관을 제시했다. SK그룹의 'AI 대전환'을 주문한 데 이어 AI 시대에 맞는 인재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는 SK그룹의 한국고등교육재단 설립한 이후 52년간 유지해 온 인재 육성 철학을 AI 시대에는 더 확장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문이라는 해석이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재단 빌딩에서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들과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3명, 해외유학장학생 33명,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재단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가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자신을 키워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돼 달라"고 했다.

또 "재단 역시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도약하는 초기 단계의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됐다.

올해는 사회혁신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 문제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사회과학 분야 연구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3명이 지원을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연구지원금 등 총 4000만원이 지원된다. 재단은 세미나, 동료 연구 교류, 국내외 석학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연구 성과가 사회적 변화와 정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지난 52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3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명을 배출했다.

최태원 회장은 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박사급 인재 양성을 넘어 학부생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인재림(人材林)'·'문우림(文友林)'을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 'KFAS 신진학자상'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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