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적용 ‘디 올 뉴 투싼’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키운다

지난달 한국 이어 美서 공개…오는 12일 유럽서도 공개
SUV 최초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02 10:12:47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신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 유럽에 차례로 공개하며 글로벌 전략 모델로 키울 계획이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전 세계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160명을 대상으로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준중형 SUV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투싼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처음 선보이고,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과 미래 방향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 올 뉴 투싼/사진=현대차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전 세계 수백만 가정이 투싼을 믿고 선택해 온 만큼, 이번 투싼은 지금까지 만든 역대 투싼 중 최고”라며 “대담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100개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북미에서는 58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강철의 견고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장은 4700㎜, 전폭은 1905㎜로 차체를 키워 실내 공간을 넓혔다.

 

신형 투싼에는 하이브리드 특화 기술이 적용됐다. 정차 중 시동을 켜지 않고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가 대표적이다.

 

또 현대차 SUV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는 음성 대화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다양한 외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북미에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고, 사륜구동(AWD) 등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적용한 북미 전용 모델 ‘XRT 프로’를 추가한다. 국내에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PS), 복합연비 17.4㎞/L를 갖췄다.

 

무뇨스 사장은 “투싼은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로, 지난 22년간 누적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만 65만대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실적과 관련해서는 “기초체력은 강하다”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올해 상반기 20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매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미국에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가 56% 증가했고,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10개 이상 출시하고, 북미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최적화한 투싼 전용 모델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경기 파주에서 신형 투싼을 국내에 공개했으며, 오는 10월 가격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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