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휘트니 미술관 협업 전시, 뉴욕 허드슨강 생태 담는다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4-10 09:46:11

▲《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The River is a Circle》 展 전시 전경/사진= Photo: Filip Wolak 현대차기아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과 생태적 메시지를 결합한 대형 전시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The River is a Circle》 전시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휘트니 미술관의 5층 야외 테라스에서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지난해 체결한 10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조각,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설치미술을 통해 예술가들에게 창의적 실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활동해온 미국 작가 마리나 저코우(Marina Zurkow)다. 그는 뉴욕 허드슨강과 맨해튼 지역의 생태, 역사, 사회 변화 등을 애니메이션과 설치 작품으로 표현했다.
 

특히 저코우는 뉴욕의 실시간 기후 데이터와 계절 변화 등을 작품에 반영하고, 허드슨강 공원 관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과거 원주민 교역소부터 1970년대 육류 가공 산업, 젠트리피케이션에 이르는 미트패킹 지역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디지털 아트 큐레이터 크리스티안 폴은 “저코우는 생태의 복합성과 다양성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미술관과 도시 환경을 연결하는 매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The River is a Circle》 展 전시 전경/사진= Photo: Filip Wolak 현대차기아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환경과 사회, 경제의 연관성을 조망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전시 외에도 ‘휘트니 비엔날레’를 포함한 글로벌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미술 후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미술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도 새롭게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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