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채널’ 전면 리브랜딩 '새 로고·UX로 글로벌 FAST 시장 공략 가속'
33개국에 새 디자인 적용
AI 맞춤 추천·지역 특화 UX 강화해 시청 경험 혁신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25 10:00:5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webOS 기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LG채널’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 출범 10년 만에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고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LG채널을 운영 중인 33개 국가에 새로운 로고와 향상된 UX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이번 리브랜딩은 콘텐츠·시청자가 만나는 순간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핵심이다. LG채널 명칭의 ‘C’와 ‘H’를 겹쳐 배치해 채널을 통해 연결되는 즐거움을 형상화했으며, 에너제틱한 색감과 국적·언어를 초월하는 비주얼로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 의지를 담았다.
사용자 경험 전반을 고도화한 기능 업그레이드도 함께 이뤄진다. 고객 취향에 맞춘 콘텐츠 탐색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알고리즘 기반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홈 화면에서 시청 이력과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를 제안하고, 프로그램 종료 시점에도 연관 콘텐츠를 연결해 시청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콘텐츠 탐색 피로를 줄이는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리모컨의 ‘OK’ 버튼을 누르면 현재 프로그램을 계속 보면서도 채널 정보, 전체 채널 가이드, 인기·선호 채널 목록 등을 한 화면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고객의 언어·문화·시청 습관을 반영한 지역 특화 기능도 강화된다. 미국에서는 업커밍(Upcoming) 콘텐츠 리스트에 시청 예약·알림 기능이 추가돼 스포츠 경기 등 실시간 이벤트 콘텐츠 이용 편의가 개선된다. 유럽에서는 다양한 언어 사용 특성에 맞춰 멀티 오디오 기능을 제공해 원하는 언어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아랍권 시청자를 위해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UI 특성을 반영한 별도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2015년 국내 서비스로 시작한 LG채널은 10년 동안 북미·유럽·중남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현재 33개국에서 약 4,000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webOS 기반 서비스 특성상 각 국가의 언어가 자동 적용돼 별도 설정 없이 이용 가능하며, 매직 리모컨을 통해 간편하고 직관적인 검색·탐색이 가능하다.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조병하 전무는 “LG채널만의 즐거움을 담아낸 새로운 로고와 진화한 UX를 통해 고객 시청 경험을 혁신하고 글로벌 FAST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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