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0개국 생산기지로 한국 자동차 위상 드높인다

글로벌 10개국 13개 생산기지 가동…전기차·수소차 중심 미래 모빌리티 선도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15 09:45:27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현대차는 전 세계 10개국에 13개의 생산거점을 운영하며, 40여 종의 승용차·SUV·전기차·수소차를 생산 중이다.

현대차의 첫 생산공장은 1968년 대한민국 울산에서 문을 열었다. 세계 최대 단일 자동차 생산단지로 성장한 울산공장은 연간 약 14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며 현대차 글로벌 생산 전략의 심장부로 자리 잡았다.

이후 현대차는 미국, 체코, 터키,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신설한 메타플랜트가 2024년 가동을 시작하며, 아이오닉 5와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9 생산을 본격화했다.

국가별 주요 생산 차종을 살펴보면, ▲ 미국 몽고메리 공장과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는 싼타페, 투싼, 산타크루즈, 아이오닉 5 등이 생산 ▲ 체코 노쇼비체 공장에서는 i30, 투싼, 코나 일렉트릭 ▲터키 이즈밋 공장에서는 i10, i20, 베이온이 생산된다. 

 

▲인도 첸나이 인근 공장에서는 크레타, 베뉴, 베르나, 아이오닉 5 등이 조립되며 ▲ 브라질 피라시카바에서는 HB20과 크레타 ▲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는 크레타, 아이오닉5, 싼타페가 생산된다. 

 

▲ 싱가포르 주롱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5가 조립된다▲중국 베이징과 창저우, ▲베트남 닌빈에서도 쏘나타,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크레타 등이 현지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202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판매량 414만 대, 매출 175조 2천억원(약 1,221억 달러)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약 110만 대를 판매하며 약 12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시장 내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넥쏘 수소전기차 등은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현대차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 생산기지를 통한 현지화 전략과 미래차 개발 투자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 자동차 기술의 위상을 세계 곳곳에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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