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꼼수 인상 논란에 중량 원상복구…“고객 질책 겸허히 수용”

중량 감소, 원육 변경 4개 메뉴 → 종전대로 기존 중량과 원육으로 환원
신메뉴 및 리뉴얼 출시 때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재발 방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0-24 09:45:29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가격 조정 없이 순살치킨 메뉴 중량을 30% 가까이 줄여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일었던 교촌치킨이 해당 제품의 중량을 원상복구한다. 최근 대통령실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꼼수 인상’ 비판과 소비자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운영사)는 지난달 리뉴얼 출시한 메뉴 중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순살 메뉴 4종을 종전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 교촌치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매장/사진= 교촌치킨 제공

 

이번 결정은 소비자 불만이 집중된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반반순살(레드+허니) 등 4개 메뉴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3종의 경우 기존 중량인 700g에 100% 국내산 닭다리살 원육으로 되돌리고, ▲반반순살(레드+허니)는 기존 중량인 600g과 기존 원육 구성으로 복원한다.

이와 함께 순살 신메뉴 10종은 전면 단종하고, ‘텀블링’ 방식으로 바꿨던 소스 도포법도 기존 ‘붓질’ 방식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가맹점 운영 효율과 재고 소진 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20일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교촌은 지난달 11일 순살 신메뉴 10종을 출시하며 기존 순살 메뉴 4종을 중량 500g, 닭다리살과 안심살 혼합 구성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그러나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돼 논란이 일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순살 메뉴 리뉴얼 출시 이후 중량과 원육 변경에 대한 고객들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 혁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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