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탄소 20% 낮췄다"

세계 최초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상용화
자동차·에너지강재로 적용 확대
HMG 국내·유럽 생산 차량 공급 시작
연내 강종 인증 53종까지 늘린다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03 09:45:5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제철은 기존 자사 고로 제품 대비 탄소배출량을 20% 줄인 탄소저감강판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배합하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 가동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했으며, 올해 2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그동안 축적해 온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에 사용되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사진=현대제철 제공

 

회사는 2023년 4월부터 당진제철소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생산성 테스트를 진행하며 공정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사전에 검증해 왔다. 이와 함께 고객사 평가와 강종 승인 절차를 병행하며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제철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공정도/사진=현대제철 제공

 

현재 현대제철은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 안에 28종을 추가해 인증 범위를 총 53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체제 가동은 그룹 완성차의 탄소저감 로드맵에 맞춘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탄소저감 철강재를 국내 및 유럽 생산 차종에 일부 적용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자동차강판을 탄소저감 제품으로 전환하고, 향후 적용 강종과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를 넘어 에너지강재 등 수요 산업 전반으로 탄소저감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에너지강재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 제작과 평가를 완료해 고객사와 소재 적합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다양한 글로벌 인증과 성능 테스트를 병행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보적인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로 탄소저감 제품 공급을 선도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강재 등 주요 수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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