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대란' 이겨낸 현대百의 친환경경영…폐비닐 재활용 20만장 점포 공급

HD현대오일뱅크와 협업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 성과
폐비닐 수집 매장 지방 점포로 확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04 09:58:08

▲현대백화점 관계자들이 '비닐 투 비닐'로 재활용한 비닐봉투를 옮기고 있다. /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전략이 이란전쟁으로 발생한 나프타 공급 부족에 따른 '비닐 대란'에서 빛을 발했다. 평소 운영하던 폐비닐 재활용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비닐 공급망을 확보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폐비닐 자원순환 프로세스 '비닐 투 비닐'을 통해 비닐봉투 20만장을 확보,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비닐 투 비닐은 2024년 6월 현대백화점과 HD현대오일뱅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폐비닐 자원순환 프로세스다. 백화점과 아웃렛에서 발생한 비닐을 1톤 단위로 압축해 HD현대오일뱅크에 전달하면 이를 열분해해 새 비닐봉투로 제작한 뒤 현대백화점에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비닐봉투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방식으로 비축해둔 100리터 비닐봉투 20만장을 압구정본점 등 13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6개 아웃렛 등 19개 점포에 배포했다. 배포 물량은 이들 점포가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폐비닐 수집 점포를 늘리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10개 백화점과 3개 아웃렛에서 폐비닐을 수집하고 있는데, 이를 지방 점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가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것뿐 아니라 비상 시 자원을 자체 조달하는 실질적 대안으로서 가치도 발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단순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과 실효성을 갖춘 자원순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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