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스코 공장서 큰 불 "수차례 폭발음 연기·불 치솟아"

10일 새벽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서 화재
대여섯 차례 폭발음 직후 엄청난 연기.불 치솟아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4-11-10 09:43:54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10일 새벽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10일 오전 4시 20분경 들어왔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방당국은 오전 4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후 다량의 물을 뿌려 불길을 제압한 뒤 오전 6시 37분경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인 데다가 불길이 세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용광로처럼 규모가 크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다치고 7명이 대피했다. 부상자는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현장 인근 주민들은 다수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폭발음이 3차례 정도 들렸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집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 발생했고 불이 났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