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한화 편입 후 첫 비전 선포 ‘종합식품 1위’ 정조준

‘뉴 아워홈’ 2030년까지 매출 5조·영업이익 3000억 목표
계열사 시너지로 신규 시장 개척
김동선 부사장 “건강한 식문화로 즐거움 선사”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5-22 09:43:3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한화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뉴 아워홈’이 비전 선포식을 열고 회사의 향후 방향성과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 20일 서울 아워홈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열리는 첫 공식행사로 선포식에는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20일 서울 아워홈 본사에서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발표를 맡았다./사진=아워홈 제공


◆ 2030년 종합식품 1위 목표…국내외 투트랙 전략


아워홈은 급식과 식자재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외식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넓혀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아워홈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핵심사업군인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식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아워홈의 새 비전이 실현되는 2030년엔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급식과 가정간편식(HMR), 외식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계열사 협업 통한 시너지 강화

아워홈과 한화 계열사 간의 통합은 각 사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아워홈이 한화의 유통 서비스 부문과 협업해 더 높은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과 함께 주방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유통·푸드테크 등 새 시장 개척에 앞장서 온 여러 계열사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면서 “긍정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선式 식문화 경영 본격화

아워홈 인수를 주도한 김동선 부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식과 함께 ‘미래비전총괄’ 직책을 맡아 새 출발에 나섰다. 그는 조직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무보수로 일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밸류체인 확대와 생산·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 확보를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 부사장은 아워홈을 ‘단순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닌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창업주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며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에도 김 부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사장은 “훌륭한 한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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