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싱가포르 품목허가 획득

싱가포르, 동남아 미용-의료산업 선진국으로 꼽혀
아시아 지역 점유율 확대 신호탄 전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2-09 09:42:33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NABOTA)가 지난 1월 20일 싱가포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허가를 획득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은 나보타가 최초다.

 

이번에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ealth Sciences Authority)의 허가를 받은 품목은 나보타 100유닛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9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지 1년 5개월 만에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에 싱가포르에서 나보타를 발매할 계획이며,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상장사 하이픈스 그룹(Hypens Group)의 자회사인 하이픈스 파마(Hyphens Pharma Pte Ltd)가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싱가포르는 타 동남아시아 국가 대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규모는 작지만 높은 국민소득에 힘입어 미용 및 의료 산업이 발달해 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이번 싱가포르 허가 획득 및 발매를 기점으로 인근 국가들로의 점진적인 판매 확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가파른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삶의 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미용 의료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 미용 및 의료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국가”라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 최초로 싱가포르 허가를 획득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발판으로 나보타의 아시아 지역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이다. 불순물을 극소화하는 최신식 하이-퓨어 테크놀로지(High-Pure Technology) 특허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고순도 톡신으로 평가된다. 이에 높은 안전성, 신속한 효과 및 균일한 확산력이 특징이다. 

 

2023년 2월 기준 나보타는 미국, 유럽을 포함한 62개국에서 우수한 미용 및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 선진국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서도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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