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팔란티어와 함께 무인수상정 개발…블루오션 시장 개척 나서
오는 2026년까지 정찰용 USV 개발과 전투용 USV 개발 확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04-14 09:41:35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HD현대가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서면서 블루오션 시장 개척에 나선다.
HD현대는 미국의 최고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정찰용 USV를 개발과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USV는 기존의 유인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해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실전 배치돼 비대칭전력으로 활약한 바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기업으로,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 기술을 접목, HD현대중공업은 USV에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 및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HD현대와 팔란티어는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기존의 USV와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해 향후 한국과 미국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USV 모델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블루오션"이라며 "양사가 그간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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