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日 ESS 시장 진출 첫 해 잇단 성과…"토털 솔루션으로 차별화"
오이타·구마모토 등 일본 5개 지역 40MWh 규모 ESS 구축
홋카이도 이어 간사이·규슈권까지 확대…장기 운영관리도 수행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5-27 10:23:0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효성중공업이 일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토털 솔루션 전략을 앞세워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에너지 개발업체와 약 110억원 규모의 고압 연계 ESS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이타, 구마모토, 야마구치, 오카야마, 미에 등 일본 5개 지역에 총 10MW·40MWh 규모의 고압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효성중공업은 시스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총괄하고 완공 이후 최장 20년간 유지보수(O&M)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설계·시공·운영 관리까지 수행하는 ESS 토털 솔루션 역량을 일본 시장에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일본 ESS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 진출 첫해부터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 2월 일본 홋카이도 시라누카 지역에서 48.5MW·228MWh 규모의 특고압 ESS EPC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누적 수주액은 약 640억원으로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일본은 지역별 전력 주파수가 다르고 계통 연계 기준이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홋카이도 특고압 송전망 연계에 이어 간사이·규슈 지역 고압 배전망 연계 사업까지 확보하며 일본 전력망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09년 ESS 사업에 진출한 이후 국내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단일 기준 국내 최대 용량인 336MW 규모 ESS를 한국전력 부북변전소에 구축했다. 회사는 송배전 설비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등 전력망 안정화 설비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ESS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의 ESS 분야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기자재 안전성과 규격 기준이 엄격한 일본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ESS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탄소중립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ESS 시장은 2025년 약 134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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