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그 무대에 다시 선 창업가…”혼자 일하지만, 혼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권예은 달고리 대표, 시흥 청년 창업가 네트워킹 데이서 강연·멘토링 진행
류원선 기자
ostin0284@gmail.com | 2026-11-02 09:44:52
[소셜밸류=류원선 기자] 2017년 청년협업마을 SSM캠프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최우수상을 받은 청년이 9년 뒤 같은 무대에 이번에는 연사로 섰다. 여성 생애주기 브랜드 달고리를 이끄는 권예은 대표는 지난달 24일 열린 ‘2026 시흥시 청년 창업가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해 특강을 진행했다.
달고리는 폐경을 ‘월경을 완성했다’는 뜻으로 바꿔 부르는 ‘완경’을 맞는 여성을 위한 선물박스 ‘완경박스’에서 출발했다. 갱년기로 힘들어하던 어머니에게 몸의 불편함만큼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필요했다는 깨달음에서 시작한 제품이다. 완경박스는 2018년 크라우드펀딩 3회 모두 목표 금액을 넘기며 최고 1,537%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후 첫 월경을 맞는 아이와 부모를 위한 초경대화박스, 하트 비누꽃다발 블룸하트로 영역을 넓혔다.
권 대표는 이날 ‘혼자 일하지만, 혼자일 필요는 없다’를 주제로, 창업 과정에서 다른 기업·기관과 협업하며 쌓은 경험과 배움을 청년 창업가들과 나눴다. 창업 초기에는 제안을 받는 쪽이었지만 이후 먼저 손을 내밀며 혼자서는 어려웠던 일들을 해 나갔다는 이야기다. 그는 협업이 ‘내가 보탤 수 있는 것’을 말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는 예비·초기 창업자들과 사업 고민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도 진행했다. 행사 중에는 작은 이벤트를 열어 참여자들에게 블룸하트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은 명함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 권 대표는 이날 전한 이야기가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어 가는 이들에게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달고리는 여성의 삶에 찾아오는 변화를 이해하고 그때의 마음을 돌보는 제품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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